헝가리는 동유럽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국가로,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온천, 역사적인 건축물이 인상적인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설레는 여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여행 준비물입니다.
특히 유럽 국가 특유의 전압, 현지에서 반드시 필요한 유심, 그리고 꼭 챙겨야 할 환전 정보는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죠.
이 글에서는 헝가리 여행을 보다 알차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국 전 꼭 알아둬야 할 준비물과 팁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유심: 통신사 선택과 데이터 팁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한국과 통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중 유심칩 또는 eSIM 사용이 거의 필수적입니다.
한국에서 로밍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높고 데이터 제한이 많은 경우가 많아 현지 또는 온라인에서 유심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신사로는 Telenor, Vodafone, Magyar Telekom이 있으며, 주요 관광지와 시내 대부분에서 안정적인 LTE 통신이 가능합니다.
공항에서도 유심을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eSIM을 구매하거나, 시내 Vodafone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5~10유로 정도면 3GB~1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구할 수 있으며, 통화 기능이 포함된 옵션도 선택 가능합니다.
또한 eSIM은 최근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QR코드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전용으로 충분한 속도를 제공하죠.
대표적인 eSIM 서비스로는 Airalo, Ubigi, Nomad 등이 있으며, 구매 후 앱에서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여행 중에는 구글 맵, 레스토랑 리뷰, 티켓 예매 등 인터넷 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유심 또는 eSIM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도심 외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로밍 범위를 확인하거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커버리지 맵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환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까?
헝가리의 통화는 유로(Euro)가 아니라 포린트(HUF)입니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가 헝가리에서도 유로가 통용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데요, 일부 관광지에서는 유로를 받는 곳도 있지만 공식적인 결제 수단은 HUF이며, 유로로 결제 시 환율이 매우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헝가리 포린트를 직접 환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유로로 환전 후 현지에서 다시 HUF로 재환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중 환전으로 인해 환율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헝가리 현지 ATM에서 인출하거나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헝가리 공항의 환전소는 대체로 환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최소 금액만 환전하고 시내로 이동해 Belváros 지역 환전소(Exchange Budapest 등)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여행자 리뷰가 많은 검증된 곳이 많아 신뢰도가 높고, 환율도 비교적 공정하게 제공됩니다. 환전 시에는 수수료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금액이 큰 경우 영수증을 꼭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헝가리의 일부 ATM 기기에서는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를 유도합니다. 이는 자동으로 환율을 적용해 한국 원화로 출금되는 방식인데, 거의 항상 불리한 환율이 적용되므로 반드시 "현지 통화(HUF)로 인출"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사용도 가능하지만, 작은 상점이나 시장, 버스티켓 구매 등에는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압 및 플러그: 전자기기 사용 팁
헝가리는 한국과 전압 및 콘센트 규격이 다릅니다.
헝가리의 전압은 220V, 주파수는 50Hz이며, 콘센트는 C형 또는 F형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도 220V이기 때문에 전압 문제는 없지만, 플러그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용 어댑터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헝가리에서 사용되는 C형은 두 개의 둥근 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F형은 그보다 조금 더 굵은 타입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동일한 규격이기 때문에 유럽 공용 어댑터 하나만 있으면 헝가리뿐 아니라 인근 국가 여행 시에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여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기기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이 있으며, 특히 요즘은 멀티충전기를 활용하여 동시에 여러 기기를 충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포트가 있는 고속 멀티충전기, 여유 분의 충전 케이블, 그리고 콘센트 개수에 대비한 멀티탭까지 준비하면 전기 문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이나 숙소에 따라 콘센트 수가 매우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멀티탭은 필수 준비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충전할 장비가 많아지므로 정리 정돈형 파우치와 함께 전기 관련 용품을 잘 분류해서 챙기면 효율적인 여행 준비가 됩니다.
헝가리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해서는 부족합니다.
유심이나 eSIM을 미리 준비해 통신 문제를 방지하고, 환전은 사전 정보를 기반으로 현명하게 처리하며, 전압과 플러그에 맞는 전자기기 준비는 필수입니다.
이 세 가지 준비만 철저히 해도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90%의 불편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준비부터 시작입니다. 꼼꼼한 준비로 헝가리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