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것이 항공권입니다.
특히 물가가 높은 영국에서는 항공권만 잘 선택해도 전체 예산의 큰 부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한국-영국 노선을 운항하는 주요 항공사들의 가격, 경로, 서비스 품질을 비교해 보고, 직항과 경유편 중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한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직항 노선 항공사 비교
현재 한국에서 영국까지 직항 노선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주로 대한항공(Korean Air),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 그리고 영국 국적기인 브리티시항공(British Airways)입니다.
직항의 장점은 말 그대로 편리함입니다. 인천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약 11~12시간이 소요되며, 환승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특히 5~9월 성수기에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평균 130~180만 원까지 올라가며, 예약 시점에 따라선 2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세 항공사의 평균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기준, 일반석, 2달 전 기준 예약): - 대한항공: 약 160만 원 - 아시아나항공: 약 145만 원 - 브리티시항공: 약 150만 원 서비스 품질은 세 항공사 모두 우수하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한국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며, 한국식 기내식 선택도 가능합니다.
브리티시항공은 상대적으로 영어 중심이지만, 히드로 공항 도착 후 유럽 내 타 도시 연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직항은 시간 절약과 편의성이 강점이지만, 비용 측면에서는 사전 예약이나 마일리지 활용 없이는 부담이 큰 선택입니다.
경유 노선 항공사 비교
경유편은 시간은 더 걸리지만 가격에서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합니다. 특히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를 경유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항공사는 핀에어(Finnair),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KLM(네덜란드 항공), 에미레이트(Emirates), 에어프랑스(Air France) 등입니다.
경유 노선 평균 소요 시간은 15~20시간 정도이며, 환승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왕복 기준 가격은 다음과 같이 직항보다 20~40%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핀에어: 약 110만 원 (헬싱키 경유) - 카타르항공: 약 105만 원 (도하 경유) - KLM: 약 115만 원 (암스테르담 경유) - 에미레이트: 약 120만 원 (두바이 경유) - 에어프랑스: 약 118만 원 (파리 경유) 이 중 카타르항공과 에미레이트는 고급 기내 서비스와 넓은 좌석 공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핀에어는 빠른 환승과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 시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단점은 환승 지연이나 수하물 누락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이며, 중간 경유지가 너무 길면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권 예산을 100만 원 내외로 맞춰야 할 경우, 경유 노선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서비스 품질과 부가 혜택 비교
항공권 가격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서비스 품질과 부가 혜택입니다.
특히 짧지 않은 비행 시간 동안 얼마나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지는 항공사 선택의 핵심 요소입니다.
기내식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미레이트, 카타르항공 등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비건식, 할랄식, 저염식 등 사전 주문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특히 에미레이트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장거리 여행 시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수하물 허용량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23kg 1개 기준이나, 카타르항공과 대한항공은 2개까지 무료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산형 항공사의 경우 수하물 별도 요금이 발생하니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일리지 적립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스카이패스, 아시아나클럽 등 자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적립이 가능하며, 스카이팀, 원월드, 스타얼라이언스 제휴사를 이용하면 연계 적립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항 이용 환경도 중요합니다. 직항은 히드로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유편은 파리 CDG, 암스테르담 스키폴, 도하 하마드 공항 등 시설이 우수한 공항에서 환승이 이뤄져, 환승 시간 동안 공항 내 라운지를 활용하면 여행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행 항공권 선택 시에는 단순 가격만이 아니라, 경로, 소요시간,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예산이 여유롭고 시간 절약이 중요하다면 직항을, 비용 절감이 우선이라면 경유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출발 1~2달 전부터 항공권 가격 추이를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노선을 찾아보세요.
잘 고른 항공사가 영국여행의 절반을 책임집니다!